[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일본의 지난달 산업생산이 6개월래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2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 상무성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달 일본의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2.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기록한 0.5% 상승을 크게 앞지르는 것으로 블룸버그통신의 전문가 예상치 2.5% 상승도 소폭 웃도는 것이다.
상무성은 또 산업생산이 이번달과 다음달 각각 3.4%와 1.3%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일본의 산업생산 증가는 강력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아시아 지역의 수출 수요 회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의 지난달 수출은 전년 대비 6.2% 감소에 그치며 14개월래 최저 하락폭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산업생산 호조가 엔화 강세와 디플레이션 증가로 위기에 놓인 일본 경제에 숨통을 트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노 류타로 BNP파리바 도쿄지점 수석연구원은 "내수가 여전히 부족해 일본 경제는 여전히 외부 충격에 취약한 상황"이라고 말하면서도 "아시아 지역의 강한 수출 수요 회복이 향후 다가올 소프트 패치(soft patch : 경기가 상승 국면에서 본격적인 후퇴는 아니지만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는 현상) 상황에서 일본 경제의 고통을 크게 줄여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