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 시가소켓 화재 실험 조작 의혹

입력 : 2008-03-13 오전 10:15:18
 보험개발원의 시가소켓 화재 실험이 조작됐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자동차10년타기시민운동연합은 13일 보험개발원이 언론사에 배포한 “시가소켓이 차량화재 유발할 수 있어”있다는 보도자료에 대해 허위와 조작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보험개발원은 국산차 대부분의 시가소켓 장착 각도가 사각이나 수직으로 잘못 설계돼 화재가 발생할 수 있고 소비자들은 그 동안 화재 위험성에 방치돼 대부분의 국산차가 리콜대상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자동차시민연합은 시가 소켓을 비롯한 주요전기장치에는 이물질이나 합선과 같은 쇼트 현상에 대비해 ‘퓨즈’가 차단기능을 한다고 지적했다.
 
 만약 쇼트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다면 퓨즈 기능에 결정적인 결함이 있어야만 한다고 언급해 보험개발원이 퓨즈장치 없이 실험을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화재 발생은 정격 퓨즈를 사용하지 않았거나 배선 노후, 인화성 물질이 샐 경우 쇼트로 인한 화재의 개연성은 있다.
 
 하지만 자동차시민연합은 이런 경우는 사용상 관리의 과실에 해당돼 보험개발원의 실험은 조작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자동차시민연합은 이에 더해 시가소켓은 사용 과정에서 얼마든지 이물질이나 동전이 들어갈 수 있다며 안전기준이 까다로운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도 시가소켓의 화재로 인한 리콜 예는 없다고 말했다 .
 
 자동차시민연합은 국토해양부에 시가소켓 화재에 대한 리콜조사(안전기준적합조사, 자동차관리법 제 30조의 제2항과 자동차안전기준 및 시행세칙)건의와 함께 사실여부를 따져 보험개발원에 대해 법적조치를 강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mhpa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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