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 5일 연속 하락… 트럼프 취임 전 관망세

입력 : 2017-01-20 오전 6:27:02
[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2만선을 바라보던 다우존스 지수가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취임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관망세가 짙어졌다. 
 
19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72.32포인트(0.37%) 내린 1만9732.40으로 마감됐다. S&P 500 지수는 8.20포인트(0.36%) 하락한 2263.69를, 나스닥 지수는 15.57포인트(0.28%) 떨어진 5540.08을 각각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부동산이 1% 가량 떨어지면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유틸리티와 에너지, 헬스케어, 원자재, 금융 등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산업과 통신 만 각각 0.59%, 0.32%의 상승을 기록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P
 
뉴욕증시는 지난해 11월 8일 트럼트의 대선 승리 이후 급등했다. 정작 트럼프의 공식 취임일이 다가오자 새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개장 전 발표된 고용지표는 미국 경제가 완전고용에 가깝다는 점을 다시 확인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3만4000건으로 전문가 예상치 25만4000건을 크게 하회했다고 발표했다.
 
변동성을 줄인 4주 평균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4만6750건으로 한 주 전의 25만7000건보다 소폭 감소했다. 1973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국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도 작년 12월 23.6으로 2014년 12월 이후 가장 높게 나타났다. 미국 고용시장의 견조함이 계속이어질 전망이다.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는 연은이 지역 내 250곳의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해 작성한다. 지역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국의 건축허가건수는 121만건으로 한 달 전보다 0.2% 감소했다. 시장 예상치(122만5000건)를 밑돌았다. 반면 같은 달 주택착공은 연간 환산 기준 122만6000건으로 한 달 전에 비해 11% 가량 증가했다.
 
국제 유가는 과잉 공급 해소 기대에 상승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로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6%(0.29달러) 오른 배럴당 51.37달러에 마감됐다. 
 
국제 금 가격이 달러화 강세로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국제 금 가격은 전날보다 0.9%(10.60달러) 내린 온스당 1201.50달러에 마감됐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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