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대우건설(047040) 풋백옵션 지급문제를 풀지 못한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주요 계열사의 워크아웃을 신청할 예정이다.
29일 금호아시아나그룹과 채권단 등에 따르면 금호산업은 30일 3시 긴급 이사회를 연다.
심지어 금호산업과 함께 금호그룹의 가장 중요한 계열사인
금호석유(011780)화학도 워크아웃 신청을 할 지를 두고 논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대우건설을 올해 안에 매각해 풋백옵션 문제를 해결하겠다던 금호그룹이 태도를 바꾼 것은, 대우건설 매각이 사실상 불투명하고 대우건설 풋백옵션을 지급해야 하는 계열사들의 경영권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 워크아웃 밖에 없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워크아웃을 하면 대출금이 주식으로 바뀌는 출자전환으로 경영권은 채권단으로 넘어가지만, 기업이 정상화된 이후 경영권을 돌려받거나 오너가 개인 재산을 쓰고 대신 경영권을 유지하는 방안 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워크아웃은 채권단의 75%가 찬성하면 시행된다.
워크아웃 신청과 함께 금호그룹이 산업은행 펀드에 대우건설을 넘기는 안건도 이사회에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금호그룹 정상화를 위해서는 워크아웃 뿐 아니라, 앞으로 대한통운 등 계열사 등을 매각해야 한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