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원석기자]
파미셀(005690)은 벨기에 다국적 제약사 UCB사와 mPEG-20k(Methoxy-Polyethylene glycol-20k)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계약기간은 6년이며 이후 1년씩 자동 연장된다. 판매수량 및 판매금액은 규정하지 않았다. UCB의 예상수요량을 받아 생산·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UCB사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심지아' 생산에 필요한 mPEG-20k를 공급하기 위한 것이다. 심지아는 TNF- α(종양괴사인자-알파) 억제제 계열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서 2015년 기준 연매출 10억 유로(약 1조2500억원)가 넘는 초대형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mPEG는 단백질 신약을 효과적으로 전달시키기 위한 전달체다.
크론병, 류마티스관절염 등 5개의 질환을 적응증으로 하며 유럽, 미국, 일본 등지에서 판매 중이다. 또한 UCB는 소아특발성관절염, 건선 등 3개의 적응증을 추가하기 위해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8년까지 이를 완료할 계획이다.
김성래 파미셀 대표는 "심지아의 적응증(적용질환) 확대가 기대될 뿐 아니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의 전망이 밝아 이번 계약은 당사의 mPEG 사업 성장의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파미셀 mPEG가 널리 쓰이도록 기술력과 영업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