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만기일 PR 강한 매수에 상승 마감

입력 : 2017-01-12 오후 3:45:42
코스피지수가 옵션 만기를 맞아 긍정적 수급 환경이 형성되며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보합권에서 움직이다 막판 프로그램 매수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고점에서 마감됐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97포인트(0.58%) 오른 2087.14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장중 매수 전환해 324억원 사들였다. 기관은 금융투자 매수와 투신 매도가 서로 상쇄하면서 총 109억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금융투자는 1334억원 순매수했지만 투신권에서는 1064억원 팔아치웠다. 
 
프로그램은 차익 959억원, 비차익 1786억원 매수 우위로 총 2746억원이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명암이 뚜렷하게 엇갈렸다. 운수창고업종은 3.63% 급등했다. 한진해운 사태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해운업계 전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흥아해운(003280)은 상한가까지 치솟았고, 현대상선(011200)도 10.66% 급등했다. 한진해운(117930)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면 의약품업종은 1.73% 하락하며 전업종 가운데 가장 부진했다. 간밤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기자회견에서 약가 인하를 주장해 의약품업종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한올바이오파마(009420)는 6.69% 급락했고, 파미셀(005690), 슈넬생명과학(003060), 녹십자(006280), 종근당(185750) 등도 2~4% 동반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2만6000원(1.36%) 오른 194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막판 프로그램 매수가 강하게 유입되며 고점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 POSCO(005490), 삼성생명(032830) 등은 1%대로 조정받았다. 
 
코스닥지수는 닷새 연속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가 이어지며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03포인트(0.79%) 내린 632.87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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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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