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 증산 전망에 하락

입력 : 2017-01-24 오전 5:09:59
[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국제 유가가 배럴당 50달러선에 머무르면서 미국의 원유 생산이 늘어날 조짐이다.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약속 이행에도 국제 유가의 상승 추세는 이어지지 않았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0.47달러 내린 배럴당 52.75달러로 마감됐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도 0.24달러 내리며 배럴당 55.2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OPEC 이외 주요 산유국 석유장관들은 회담을 열고 하루 150만배럴을 감산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감산 목표인 하루 180만배럴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약속은 이행되고 있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50달러를 넘어서면서 미국의 원유 생산은 점차 증가할 전망이다. 에너지 정보제공 업체 베이커휴즈는 미국의 석유채굴기 수가 8개월 연속 늘었다고 밝혔다. 
 
미국의 원유생산량은 지난해 중반 이후 6% 넘게 증가한 상태다. 
 
미국 텍사스 주(州)의 석유채굴기. 사진/AP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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