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8로 쏠리는 눈…수혜 부품주는

갤노트7 불확실성 해소…차기제품 관련 부품주 상승

입력 : 2017-01-24 오후 4:00:50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을 밝히면서 시장의 눈은 올해 출시될 갤럭시S8로 쏠리는 분위기다. 증권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 따른 수혜를 입을 부품업체 가리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지난 23일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발화원인에 대해 배터리 결함에 따른 문제라고 밝혔다. 발화의 직접적 원인을 삼성SDI와 중국 ATL의 배터리 소손으로 지목하면서 스마트폰 제품 자체의 결함 문제에서 완전히 비켜간 모습이다.
 
특히 부품 문제에 대한 언급이 없었던 만큼 갤럭시S8 출시와 관련해 부품업체들의 수혜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차기 모델의 부품 채택시 고품질과 안정성을 중시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가격 인하 압력이 낮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휴대폰 부품업체는 2017년 갤럭시 출시 효과가 기대된다"며 "갤럭시노트7 생산 중단에 따른 대기 수요 및 베젤리스를 추구하는 등의 외형적인 변화 시도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갤럭시S8의 전면 카메라모듈 화소 상향과 자동초점, 홍채센서 적용 가능성을 언급하며 삼성전기(009150), 파트론(091700), 자화전자(033240), 대덕GDS(004130), 코리아써키트(007810) 등을 예상 수혜주로 꼽았다.
 
삼성전기의 경우 갤럭시S8과 갤럭시A시리즈 출시와 중국향 카메라모듈의 수출 증가로 올해 이익 개선이 예상되고 있다. 또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 프리미엄 모델에 듀얼카메라 채택시 수혜, 플렉서블 기판과 단단한 에폭시 기판을 붙여 제작한 R/F(Rigid Flexible) 인쇄회로기판(PCB)의 애플향 공급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파트론과 자화전자, 대덕GDS는 갤럭시S8 전면 카메라모듈의 화소 상향, 듀얼카메라 적용이 올해 하반기에는 프리미엄 모델, 내년에는 보급형 모델까지 적용될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수혜가 예상된다. 또 자동포커스와 손떨림보정장치 채택 확대시 카메라모듈, 자동초점 및 PCB 업체의 평균판매단가의 상승에 따른 매출 증가 또한 기대된다.
 
코리아써키트의 경우 스마트폰 주기판(HDI) 점유율 상승이 기대되는 한편 자회사인 인터플렉스의 실적 턴어라운드로 지분법 평가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날 갤럭시노트7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해소된 데 대해 시장도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24일 파트론은 전날보다 7.46% 오른 1만800원, 자화전자는 3.6% 오른 1만7250원, 대덕GDS는 2.01% 상승한 1만2700원, 코리아써키트는 1.2% 상승한 1만2650원으로 각각 장을 마쳤다.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무선사업부장 사장이 지난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갤럭시 노트7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갤럭시 노트7의 발화원인 및 재발방지대책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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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볏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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