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086280)의 중고차 경매 누적 출품 대수가 업계 최초로 80만대를 돌파했다. 경매 사업을 시작한지 15년만에 이룬 성과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중고차 경매 총 누적 대수가 80만562대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국내에서 80만대의 중고차 경매를 진행한 기업은 현대글로비스가 유일하다. 지난해 연간 출품 대수도 8만5229대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2012년 이후 5년 연속으로 출품 대수가 증가하면서 연평균 4.2%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고속성장은 신설 경매장 개설을 통한 지속적인 사업 확장 덕분이다.
지난 2001년 분당경매장을 필두로 중고차를 거래한 현대글로비스는 2008년 시화경매장, 2012년 경남 양산경매장 등을 개장해 외형을 확대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중고차 확보를 위해 사업 초기부터 렌터카 회사를 집중 공략해 법인 물량을 늘렸다.
현대캐피탈,
삼성카드(029780) 등 차량 리스 업체와 제휴해 리스 기간 만료 차량을 경매장으로 유도한 것도 대량 출품을 이끈 요인이다.
지난 2014년부터는 중고차 매입 브랜드 ‘오토벨’을 출시,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영업도 강화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중고차 경매 사업 활성화를 통해 중고차 거래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였다고 설명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성장 전략으로 일반 소비자들의 경매 출품 확대를 꼽았다.
실시간 현장 경매 서비스인 ‘오토벨 라이브’를 도입, 차량 매각 편의성을 높이고 오토벨 브랜드를 강화해 일반인들의 참여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올해 출품 대수를 9만4601대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실제로 오토벨 서비스 출시 이후 현대글로비스 경매장의 개인 출품 비중은 지난 2014년 평균 46%에서 지난해 60%까지 상승했다.
현대글로비스의 중고차 경매 누적 출품 대수가 업계 최초로 80만대를 돌파했다. 경매 사업을 시작한지 15년만이다. 사진/현대글로비스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