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올해 총 7종의 신작 모바일 게임을 출시하면서 창사 이래 최고의 수익성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박재영
와이디온라인(052770) 경영지원실 이사는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흑자전환은 빠르면 2분기, 3분기부터는 거의 확실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 같은 목표를 밝혔다.
1997년에 설립된 와이디온라인은 모바일·온라인 게임 개발·서비스업체다. 2001년 3D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프리스톤테일'을 만들었다. 2015년 5월에는 웹툰 ‘갓오브하이스쿨’의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갓오브하이스쿨’을 론칭했다. 이 게임은 출시 9일만에 구글 매출 랭킹 8위를 기록했으며 최고순위 6위까지 올라갔다.
지난해 3분기까지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94억944만원, 영업손실 9억3771만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지난해 실적 부진 이유로 개발인력 충원과 기존 게임들의 노후화 등을 꼽았다. 하지만 올해 다양한 모바일 게임 신작들을 론칭하면서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먼저 출시될 게임은 ‘오르텐시아 사가’로 1분기 내에 나올 예정이다. 이 게임은 일본의 세가가 만들었으며 와이디온라인이 퍼블리싱을 맡았다. 이 밖에도 웹툰이 원작인 ‘외모지상주의’와 ‘노블레스’의 모바일 게임도 개발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웹툰IP로 흥행한 모바일 게임은 ‘갓오브하이스쿨’이 거의 유일하다”며 “외모지상주의와 노블레스에 대한 관심도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외모지상주의와 노블레스의 경우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은만큼 글로벌로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냥코 레인저스(가제)도 기대감이 높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게임은 일본의 광고 콘텐츠 미디어 기업인 메모리가 확보한 ‘냥코 대전쟁’을 기반으로 했다. 냥코 대전쟁은 전세계 26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기도 했다.
기존 게임인 갓오브하이스쿨의 글로벌 출시도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회사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나 대만에서는 갓오브하이스쿨 웹툰의 인지도가 높다”며 “글로벌 론칭 시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카페 솔리티어'와 미공개작 2종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또 중국 게임개발기업 펀셀과 함께 프리스톤테일 모바일 게임을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박재영 이사는 “그동안 개발인력 보충, 신작 게임 부재 등으로 부진했다”며 “신작 출시로 올해를 글로벌 모바일 시장에 진출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재영 와이디온라인 이사. 사진/유현석 기자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