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우찬기자]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덴마크 올보르 지방법원 구치소에 재수감됐다. 구금기간이 연장된 결정에 따른 것이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덴마크 올보르 지방법원은 이날 정씨에 대해 오는 2월22일까지 재수감 결정을 했다. 앞서 올보르 지방법원은 지난 2일 정 씨를 30일 오후 9시까지 4주간 구금하라고 결정했다.
정씨가 재수감되면서 특검팀 수사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정씨가 석방되면 증거인멸·도주 등으로 수사에 차질이 발생할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
박영수 특별검사팀 대변인 이규철 특별검사보는 이날 “연장 여부가 결정되면 보완할 사항이 도착할 것이고 그에 따라 심리가 진행되면 송환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올보르 지방법원이 공식 요구한 보완통보를 살펴 신속하게 보완할 방침을 밝혔다.
덴마크 현지에 수사팀 파견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앞서 정씨에 대한 범죄인인도청구서는 지난 5일 법무부를 통해 덴마크 검찰에 전달됐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검팀의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사무실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