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원석기자]
씨티씨바이오(060590)는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에 베타-만난아제를 주성분으로 하는 바이오사료첨가제 'CTCZYME(베타-만난아제)'를 수출했다고 31일 밝혔다.
동물이 섭취하는 사료 속에는 헤미-셀룰로스라는 강력한 섬유질로 둘러 쌓인 영양소가 있는데, 다른 소화효소로는 헤미-셀룰로스를 분해할 수 없어 분변과 함께 배출된다. CTCZYME은 헤미-셀룰로스를 분해하기 때문에 버려지는 곡물의 영양소까지 소화·흡수할 수 있게 해준다. 사료회사로서는 원가가 절감되고, 농가는 출하시기가 빨라진다는 게 장점이다.
이번에 CTCZYME을 수입해서 사용하는 미국기업은 랜도레이크(LAND O` LAKE)다. 미국의 농업협동조합으로 1921년 설립됐다. 2013년도 기준 매출액 16.5조원에 달하는 영농법인그룹으로 성장한 기업이다.
성기홍 씨티씨바이오 대표이사는 "랜도레이크는 미국에서 가장 많은 사료를 생산·소비하는 기업형 영농조합"이라며 "미국에 한국산 효소 제품을 수출하는 것만으로 의미가 있지만, 그 대상이 랜도레이크이기에 향후 매출이 급성장할 가능성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