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문경기자] 넵튠은 온라인게임 '테라' 개발사 블루홀에 5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결정하고 포괄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이번 결정으로 양사는 사업 파트너십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우선 협의 하에 넵튠이 개발하는 게임에 블루홀과 블루홀의 자회사가 보유한 게임 지적재산권(IP)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넵튠 소셜 카지노 게임 '세븐럭베가스'. 사진/넵튠
추가 협력 가능 분야도 다양하다. 넵튠은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퍼즐게임과 야구 시뮬레이션 게임, 역할수행게임(RPG), 배틀로얄 방식의 MOBA게임이 론칭 예정이다. 또 페이스북과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소셜 카지노 게임도 서비스 중이다. 지난 2015년 연결 기준 해외매출 비중은 80%를 넘어섰으며, 주요 지역은 일본, 북미, 대만 등이다. 올해에만 8종 이상의 게임 론칭을 진행할 계획이다.
블루홀은 PC온라인과 모바일 플랫폼으로 게임을 서비스 중이며 콘솔(비디오게임), 가상현실(VR)용 게임도 개발 중이다. 주요 진출 지역은 북미, 유럽, 아시아 지역이다. 특히 다운로드 2000만건을 넘어선 모바일 양궁게임 '아처리킹'은 전세계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게임 순위를 석권하고 있다. 전작인 '볼링킹'의 누적 다운로드 건수는 4000만건이다. 올 상반기 CBT(비공개시범테스트)를 목표로 하는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프로젝트W'도 개발 중이다.
정욱 넵튠 대표는 "국내외적으로 많은 성과와 경험을 가진 블루홀은 넵튠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최상의 파트너이며 특히 최근 아처리킹의 성공은 매우 인상적"이라며 "단순 협약을 넘어 양사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바람직한 파트너십의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강석 블루홀 대표는 "넵튠은 글로벌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개발사로 모바일 플랫폼을 강화하는 블루홀에게 신뢰할 수 있는 협업 파트너"라며 "글로벌시장을 목표로 한 완성도 높은 모바일게임 개발을 목표로 양사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