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올 기활법 승인 기업 50개까지 확대"

기존 40곳에서 10개 추가…"서비스업까지 적용 늘릴것"

입력 : 2017-02-01 오후 3:03:08
[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기자]올해 기업활력제고를 위한 특별법 지원 기업이 당초 예상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기활법 지원 기업을 40개로 예상했다는데 잘하면 50개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조선과 철강, 석유화학 등 공급과잉 업종을 중심으로 선제적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경쟁력을 키울 것"이라며 "이들 제조업 외에 서비스업도 기활법 신청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6일 부산조선해양(조선), 표준산업(조선·해양플랜트 기자재), 나재(자동차용 차체 프레스 금형) 등 제조업을 비롯해 서비스업으로는 처음으로 지모스(항만하역서비스)가 기활법을 통해 사업재편계획을 승인 받았다. 
 
이와 함께 정부는 지난해 선정한 12대 유망 산업을 중심으로 경쟁력도 키워간다는 방침이다. 
 
주 장관은 "항공과 바이오, 3D프린팅,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분야의 경쟁력을 어떻게 높일지에 대한 방안을 준비 중"이라며 "반도체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포함한 디스플레이 등 경쟁력이 높은 분야는 밸류체인(가치사슬) 강화와 기술격차를 더 벌릴 수 있는 방법을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반도체도 D램과 낸드 플래시를 비롯해 시스템반도체 분야 성장 방안에 대해서도 공부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통을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로 양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에서 앞으로는 C2B(소비자와 기업 간 전자상거래)도 가능해지는 것처럼 유통 비즈니스도 소비자와 바로 연결하는 플랫폼 비즈니스가 중요하다"며 "관련 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해 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신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다각적으로 대비하겠다고 전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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