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내달 한국거래소의 시가총액 규모별지수 종목교체를 앞두고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년에 한 차례 실시되는 이번 종목교체에 따라 주가 수익률에 희비를 가를 수 있어서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오는 3월9일 코스피 상장종목 규모 순으로 대형주, 중형주, 소형주 지수종목을 교체한다. 코스피 상장종목 가운데 시가총액 1위부터 100위까지 100개 종목은 코스피 대형주지수로 편입하고 100위부터 300위까지는 중형주지수로 구성한다. 소형주지수는 시가총액 300위 이하 종목이 담기게 된다. 1년에 한 번, 3월 선물옵션 만기일에 종목을 교체한다.
시장은 종목교체 시기에 특히 대형주와 중형주지수 종목교체간 수익률 흐름이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3월 당시 코스피 중형주지수에서 대형주지수로 이동한 종목과 반대로 대형주지수에서 중형주지수로 이동한 종목을 살펴보면 수익률 차이가 확연히 드러난다.
2015년은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2014년의 경우도 작년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대형주지수로 신규편입한 종목은 이동시기 한달 코스피지수 대비 5.5%포인트 언더퍼폼, 중소형지수 이동종목은 9.6%포인트 아웃퍼폼한 것이다.
강송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롱숏전략 수익이 컸던 것은 2, 3월을 기점으로 이전까지 부진했던 씨클리컬(철강·화학·조선·기계) 종목이 큰 폭으로 반등하면서 시장 주도주가 바뀌던 시기와 맞물렸기 때문"이라며 "실제 대형주에서 중형지수로 이동한 종목 중 상당수가 2015년까지 부진했던 씨클리컬 종목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현재는 작년 2월 이후 대형주와 경기민감주 반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작년과 같은 수익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고 진단했다.
내달 한국거래소의 시가총액 규모별지수 종목교체를 앞두고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년에 한 차례 실시되는 이번 종목교체에 따라 주가 수익률에 희비를 가를 수 있어서다. 사진/뉴시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