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플랜트수출 사상최대 463억弗

올해, 대형 프로젝트 연이어..500억弗 전망

입력 : 2010-01-04 오전 11:33:46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지난해 플랜트 수출이 사상 최대 규모인 463억달러를 기록하며 금융위기속에 국내 수출을 이끌었다.
 
4일 지식경제부와 플랜트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플랜트 수주액은 전년대비 0.2% 늘어난 463억달러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4년 84억달러에 그쳤던 플랜트 수주액은 지난 2005년 158억달러로 연간 100억달러대를 돌파한 후 2006년 254억달러, 2007년 422억달러, 2008년 462억달러를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왔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플랜트 발주 연기·취소 등의 악제가 겹친 상반기에는 전년동기 226억달러보다 67%줄어든 74억달러를 기록하는데 그쳤지만 하반기 들며 유가상승과 경기회복세로 중동지역으로부터의 발주가 늘어나 3분기에 160억달러의 수주실적을 회복했고 4분기에 분기별 사상최대인 229억달러의 수주규모를 달성했다.
 
◇ 2009년 해외플랜트 수주현황
<자료 = 지식경제부>
 
특히 하반기에는 SK(003600)건설·GS건설(006360) 등이 참여하는 97억달러 규모의 아랍에미레이트 루와이스(Ruwais) 정유플랜트 프로젝트를 비롯해 현대중공업(009540)·현대건설(000720)의 IGD 프로젝트(39억달러), 삼성 ENG의 알제리 스키다 정유플랜트(26억달러), 대림산업(000210) 등이 참여하는 사우디 주베일 플랜트(24억달러), 현대중공업(009540)의 호주 고르곤 액화천연가스(LNG)생산 해양 플랜트(20.5억달러) 등 대형 프로젝트의 수주가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전통적 주력시장인 중동에서 대형 오일·가스 프로젝트와 발전 프로젝트 수주가 잇따르며 전체의 약 67.2%인 311억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55%가 늘어난 것.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적유와 석유화학산업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며 68억8200만달러, 42억2200만달러로 각각 전체 수주액의 14.9%, 9.1%씩을 차지했다.
 
분야별로는 오일 가스 플랜트 수주가 지난해보다 237% 급증, 297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해양플랜트는 발주지연과 물량감소 때문에 52억불(68% 감소) 수주에 그쳤고 발전·담수 플랜트 수주도 전년보다 24%가 줄었다.
 
올해에도 이미 한국전력(015760)컨소시엄이 수주한 200억달러 규모의 UAE 원전 사업외에도 100억달러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얀부(Yanbu) 정유플랜트와 쿠웨이트 클린정유(Clean Fuel) 2020 프로젝트 등 대형 프로젝트의 입찰이 진행돼 사상 첫 해외플랜트 500억달러 돌파도 기대된다.
 
지경부 관계자는 "차세대 수출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오는 3월중 플랜트 기자재산업 육성대책을 마련해 국산 기자재 활용율을 높이고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한편 현재 3곳에 불과한 플랜트 수주지원센터를 상반기중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에 건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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