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더블유게임즈(192080)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3.7% 성장한 421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5% 증가한 231억원을 기록, 창사 이래 가장 높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2016년 연간으로는 매출액 1552억원, 당기순이익 501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6.7%, 46.5% 늘어난 것이다.
이와 같은 실적성장 배경에는 주력 매출원인 소셜카지노 게임 ‘더블유카지노’가 자리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2012년 페이스북을 시작으로 구글, 애플, 아마존의 모바일 플랫폼으로까지 글로벌 서비스를 확대한 ‘더블유카지노’는 서비스 5년차인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21% 성장한 140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더블유카지노’ 모바일 부문 매출은 지난 2015년 522억에서 지난해 795억으로 52% 증가했다. 이와 함께 더블유게임즈의 2번째 소셜카지노 게임 ‘TAKE 5’의 매출 역시 연간 70억원 수준까지 확대됐다.
회사는 수익성 부분도 개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마케팅비를 전분기 대비 34% 줄인 38억원을 집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12.6%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율이 41%, 순이익율이 55%까지 치솟았다"며 "현금 지출이 없는 장부상 비용인 주식보상비용이 26억원 인식됐음을 감안하면 실제 영업이익율과 순이익율은 이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마케팅비의 효율적인 집행 및 기존 사용자들의 결제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원용준 더블유게임즈 CFO는 “비현금성 주식보상비용이 지난해 대부분 종료돼 연간 90억원 수준의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며 "올해 대표이사 연봉 반납 및 임직원 상여금 축소 결정에 따라 추가적으로 30억~40억원의 비용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를 통해 비용감축만으로도 연간 120억~13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 개선효과가 기대된다"며 "올해 매출의 상승기조를 이어가기만 해도 올해 당사의 이익율은 국내 상장기업 최고수준에 도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