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게임즈 "연내 중국 진출…매출처 다각화할 것"

입력 : 2017-02-02 오후 1:09:04
[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더블유게임즈(192080)는 연내 동남아, 중국 등 신시장 진출 및 보유게임 IP를 활용한 스마트TV, 리얼카지노 시장 등으로 매출 플랫폼을 다각화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현재 더블유게임즈의 매출은 북미 70%, 유럽·오세아니아 20% 등 주로 글로벌 영어권 국가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다. 소셜카지노 장르가 미국, 캐나다 등 북미 국가들 중심으로 시작돼 발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시장 규모 면에서는 현재 5조원에 달하는 이들 국가들이 압도적이나, 향후 잠재력 측면에서는 중국 등 아시아국가의 성장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전체 모바일 게임 산업의 아시아 시장 규모가 북미, 유럽 등을 능가하고 있고, 마카오·싱가포르 중심의 카지노 시장 규모 역시 라스베가스의 3배 이상으로 확대된 지 오래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더블유게임즈는 올해 2분기 대만, 홍콩 등을 중심으로 중화권 컨텐츠에 기반한 소셜카지노 게임 클로즈베타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3분기 동남아, 4분기 중국에서 정식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중화권 국가의 고액 결제자를 빠르게 흡수한다. 2018년 이후 연간 200억원 수준의 매출을 이 지역에서만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더블유게임즈는 보유하고 있는 슬롯 IP의 라이센싱을 통해 적극적으로 추가 수익원을 발굴할 계획이다. 현재 더블유카지노 단일 게임내에서만 100개 이상의 슬롯 IP를 보유하고 있다. 이중 누적 매출액의 합이 1억불이 넘는 메가 히트 슬롯 IP들이 활용 대상이다.
 
이를 위하여 글로벌 소셜카지노 탑 티어들과의 제휴 가능성을 1차적으로 타겟팅하고 있다. 온·오프라인 리얼카지노 슬롯 제조사들과의 연계 및 스마트TV, 가상현실(VR) 등 새로운 플랫폼으로의 진출 가능성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원용준 더블유게임즈 CFO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상반기에만 최소 2개이상의 소셜카지노 신작을 내놓을 계획이며"이라며 "사내 스튜디오를 통해 지난 2년간 개발에 공들인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1종을 하반기에 새롭게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4000억에 달하는 사내 현금성자산을 활용한 인수·합병(M&A) 및 벤처투자에서도 성과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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