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매출이 국내외 시장의 높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지난해 6조원을 훌쩍 넘겼다. 영업이익도 1조원을 돌파했다.
2일 아모레퍼시픽그룹(
아모레G(002790))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8.3% 늘어난 6조6976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8.5% 늘어난 1조82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화장품 계열사들의 국내외 성장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견고한 성장을 달성했다"며 브랜드력 강화, 유통 역량 강화, 해외사업 확대의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다만 작년 4분기 실적의 경우 내수 부진과 치약 리콜 비용 100억원 추가 반영, 면세점 성장률 둔화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6.5% 줄어든 134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억5643억원으로 전년대비 7.3% 늘었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지난해 전년대비 18% 성장한 5조645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익은 10% 늘어난 8481억원이었다.
국내 사업 매출은 설화수와 헤라 등 럭셔리 화장품의 브랜드력 강화와 온라인·모바일 채널의 리테일 전문성을 높이며 전년대비 12% 성장했다. 글로벌 사업은 설화수와 라네즈, 마몽드, 이니스프리, 에뛰드 등 글로벌 5대 브랜드의 높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매출이 35% 급증했다. 해외시장 중에서도 아시아사업 매출이 38%의 고성장세를 보였다. 북미 매출은 설화수와 라네즈의 캐나다 사업 확대를 통해 10% 늘었다.
이니스프리는 지난해 전년보다 30% 늘어난 767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익은 56% 늘어난 1965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매출과 일부 해외 매출이 합산된 수치로 해외 매출을 모두 합할 경우 매출액은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뛰드의 매출은 23% 성장한 3166억원을, 영업이익은 1153% 급증한 295억원을 기록했다. 플레이101스틱과 브라우젤틴트 등 신제품의 인기를 바탕으로 매출 성장을 이뤘다. 온라인과 면세채널의 성장률도 높았으며 유통채널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
이 밖에도 에스쁘아의 매출은 26% 늘어난 378억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은 9억원으로 줄었다. 에스트라는 전년보다 12% 많은 1033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영업익은 21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매출액 793억원으로 23% 늘었고, 영업익 161억원으로 22% 증가했다.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