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올해 크루즈 관광객 200만명 유치

'2017년 크루즈 산업 활성화 추진계획' 발표
내달부터 미국, 중국, 일본 등서 Port-Sales 진행

입력 : 2017-02-06 오전 11:00:00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정부가 우리나라를 아시아 크루즈 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크루즈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마케팅 활동을 강화한다.
 
해양수산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 크루즈산업 활성화 추진계획'을 수립해 6일 발표했다.
 
해수부가 이번에 발표하는 추진계획은 관광객 유치 위한 마케팅 행사 추진 국내 항만 대상 크루즈 선박 기항지 발굴 기반시설 확충 선용품 수출 확대 지원 및 전문 인력 양성 제주 국제크루즈포럼 규모 확대 등을 골자로 한다.
 
우선 올해 크루즈 관광객 200만명을 달성하고 내년까지 크루즈선 1300회 입항 유치를 목표로 해외 마케팅 행사를 적극 진행할 계획이다. 3월부터 관련부처 및 기관과 합동으로 'Port Sales'를 미국 마이애미, 중국 상해·북경·천진, 일본 동경 등 주요 거점에서 진행한다.
 
주요 크루즈 선사 및 여행사에 대해 작년에 5회에 걸쳐 진행했던 Port-Sales를 올해에는 총 7회로 확대 편성했으며, 시기도 한 달 가량 앞당겨 다음 달부터 실시한다.
 
또 국내 항만을 동북아 크루즈 모항으로 육성하기 위해 국내 항만에서 출항하는 외국 크루즈선사의 선박의 출항 횟수를 늘리고, 국내 여행사들과 함께 크루즈상품 개발에 노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재 제주, 부산, 여수, 속초 등 주요 항구에 운영 중인 6개의 크루즈 선석(접안시설)에 더해 올해 5개 선석(강정항2, 부산항1, 인천항1, 속초항1)을 추가 설치해 총 11개 선석으로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속초항, 강정항, 인천남항에 짓고 있는 여객터미널 3개소는 올해 하반기까지 완공해 내년부터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차질 없이 추진할 예정이다. 크루즈 선박에 특화된 전용 부두를 주요 기항지에 설치하고 출입국시설 등 관련 기반시설을 조속히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크루즈 산업 성장에 따른 전문인력 수요에 대응해 인력 양성에도 힘쓴다. 지난해 제주국제대학교 등 3개 위탁교육기관에서 크루즈 승무원 121명을 양성했으며, 이들 중 대부분(92)이 외국 크루즈 선사에 취업하는 좋은 성과를 거뒀다.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규모를 확대해 200명의 크루즈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이들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고용노동부(교육비 지원) 및 위탁교육기관(교육·취업)과 연계해 맞춤형 취업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엄기두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올해 크루즈 관광객 200만명을 달성함으로써, 2017년이 우리나라가 아시아 크루즈산업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 의미 있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발표한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제주에 입항한 중국 선적 국제크루즈 '스카이씨 골든 에라'호에서 승객들이 내리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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