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4년 만에 적자탈출…"원가절감 계속"

지난해 영업익 1208억원…4분기 영업손실 24억

입력 : 2017-02-07 오후 4:53:04
[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OCI(010060)가 주력사업인 폴리실리콘 업황 개선에 힘 입어 4년 만에 적자에서 탈출했다. OCI는 7일 4분기 및 연간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매출 2조7400억원, 영업이익 1208억원을 거뒀다고 7일 밝혔다.
 
1·3분기에 적자를 내고 2분기에 흑자를 내는 등 부침이 있었던 폴리실리콘 사업이 4분기 선방하며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6511억원, 영업손실 2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직전 분기보다 21.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OCI의 4분기 별도 손익은 매출 5810억원 영업이익 450억원으로 선방했지만, 올해 8월 완공한 뒤 매각을 추진 중인 '알라모7 플러스' 미국 태양광 발전소 사업과 관련해 재고자산평가에서 286억원의 손실이 발생하는 등 일회성 요인이 발생하면서 영업이익이 줄었다.
 
베이직케미칼 사업부는 4분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24% 성장한 3970억원, 영업이익은 10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10월 들어 중국의 폴리실리콘 수주절벽 개선되며 전분기 대비 수급상황이 개선됐고, 환율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석유화학·카본소재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TDI(톨루엔디이시사이드) 수급 안정, 중국 사업의 매출 기여, 달러, 국제유가 등 우호적인 환경 덕분에 전분기 대비 26% 늘었다. 이우현 OCI 사장은 "아직 가동률이 낮은 중국의 MS OCI, OJCB 두 법인이 올해 100% 가동률을 올리면 실적이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너지솔루션 부문은 미국 태양광 매출 감소로 전분기 대비 23% 감소했다. 그러나 올해 1분기에는 에너지솔루션에서는 '알라모6' 태양광 발전소 매각대금 4529억원이 반영되고, 동절기 전력 수요에 따라 SMP(전력도매가격)의 현재 시황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돼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우현 사장은 "지난해 폴리실리콘 생산원가를 14%까지 절감했고, 올해도 말레이시아 도쿠야마 공장 인수를 통해 추가로 9%로 절감할 것"이라며 "인천의 DCRE 사업도 용도 변경을 통해 아파트 건설이 8000세대에서 1만3000세대로 늘어나며 올해 더욱 활성화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OCI에 따르면, 글로벌 폴리실리콘 수요는 올해 지난해(367kMT)보다 성장한 382kMT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OCI가 합작사 'Ma Steel OCI Chemical'과 함께 중국 안후이성에 연산 35만톤 규모로 지난해 9월 준공한 콜타르 정제공장. 사진/OCI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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