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우 회장 "조용병-위성호, 신한금융 최강팀 구성했다"

"자회사 평가 강화 의미로 임기 2년…신한사태 7년, 매듭지어야할 시기"
"지주서 인사권 가져, 행장과 나쁠 수 없어…임기가 끝나면 깔끔하게 물러날 것"

입력 : 2017-02-07 오후 6:52:15
[뉴스토마토 이정운기자] 한동우 신한지주(055550) 회장이 위성호 차기 신한은행장 내정자를 확정한 이후 "능력위주의 신한금융 최강팀 조용병·위성호 체제가 구성됐다"고 강조했다.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7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고 위성호 차기 신한은행장 내정자 선정한 이후 "최강의 팀이 구성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동우 회장은 위성호 내정자의 임기가 2년으로 지정된 이유에 대해 "임기를 줄인 것이 아니다"라며 "자회사에 대한 지주사의 평가를 강화해야겠다는 의미로 조용병 행장을  포함해 위성호 내정자의 임기도 2년으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한사태 등 외풍과 관련해선 3대 회장이 취임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매듭을 지어야할 시기라며 능력위주의 차기 신한은행장을 후보로 내정했다고 강조했다. 
 
한동우 회장은 "신한사태 이후 세월로는 6년 햇수로는 7년이 지났다"며 "신한사태 이후 3대째 회장이 취임하는 시점에서 이 문제를 정리하는게 좋겠다고 판단해 조용병 내정자처럼 능력있고 리더십있는 중립적 성향의 회장이 내정됐으니 자회사 사장은 능력 위주로 뽑아야된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어 "신한의 경우 인사과정 시스템 상 지주에서 인사권을 갖고 있어 원론적으로 회장과 은행장의 사이가 나빠질 수 없는 구조"라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신한카드의 인도네시아 진출 등 성공을 이뤄낸 점을 미뤄 보아 위 내정자의 운영 능력을 검정해 다른 후보군 보다 높게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한 회장은 "모든 후보를 두고 논의를 진행했지만 타 후보들은 위 내정자처럼 능력을 검증받을 기회가 없었다고 생각한다"며 "임기가 끝나면 깔끔하게 물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의 차기 신한은행장 내정 확정을 통해 공석이 되는 신한카드 사장 자리는 오는 3월 선임할 계획이다.
 
한동우 회장은 "신한금융그룹 내부 방침에 따라 지주회장은 임기만료 2개월전 은행장은 임기만료 1개월 전 나머지 자회사는 통상적으로 선임과정을 진행할 것"이라며 "오는 3월 중으로 신한카드 사장 선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모습. 사진/뉴시스

이정운 기자 jw89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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