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전세계 반도체 판매액이 지난해 11월까지 9개월째 증가세를 기록하며 경기 침체로 불황을 겪었던 반도체 산업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는 지난 해 11월 전세계 반도체 판매가 전월 대비 3.7% 증가한 226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이후 9개월 연속 늘어난 것.
전년동월 대비로도 8.5% 증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7 출시와 LCD TV 판매 호조로 반도체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SIA는 "HDTV 매출 강세와 컴퓨터 및 이동전화 수요 개선으로 반도체 수요가 증가했고, 윈도7 운영체제의 출시도 수요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 반도체 매출의 빠른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1~11월 누적매출은 전년 대비 13.2% 감소한 2021억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