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7일 경기도 용인에 있는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에서 미디어아트 작품 공모전 '제2회 VH 어워드'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VH 어워드는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에 위치한 미디어아트 갤러리 비전홀에서 상영될 미디어아트 작품을 발굴하기 위한 공모전으로 역량 있는 국내 신진작가를 발굴하고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작품 상영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아시아 최대 규모 미디어아트 갤러리인
현대차(005380)그룹 비전홀에는 연간 4만명의 그룹 임직원과 외부인이 방문한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김형규 작가의 작품 '바람을 듣다_경계의 저편'이 그랑프리로 선정됐다. 이 작품은 우리나라의 사회적인 맥락이 담긴 다양한 공간을 360도 파노라마 및 타임랩스 기법으로 촬영한 영상 제작물로, 대립하는 경계 간의 공존을 다뤘다.
현대차그룹은 김 작가에게 3000만원을 부상으로 제공했다. 최종 후보에 오른 작가(정화용, 최성록)까지 모두 3명의 출품작을 오는 3월부터 2년 동안 비전홀에서 상영할 예정이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대차그룹 인재개발원의 상징적인 공간인 비전홀은 상상력이 무한대로 펼쳐질 수 있는 미디어 캔버스로 아티스트들의 다양한 실험을 통해 감각을 한 단계 더 확장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아티스트들이 역량을 펼치는 데 VH 어워드가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관람객들이 그랑프리 수상작인 김형규 작가의 '바람을 듣다_경계의 저편'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