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우찬기자] 박헌영 K스포츠재단 과장이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보여준 자료에 대통령 순방에 관한 것도 있다고 증언했다.
박 과장은 9일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2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나와 “종합형 스포츠클럽 지원 사업 외에 예산안 말고 다른 문체부 사업기획안이 있었냐”는 국회탄핵소추위원단 측 질문에 “종합형 기획안 외에 내부 보고되는 문건 몇개를 보여줬다”고 진술했다.
박 과장은 “받았던 것은 문체부 관련된 것은 물론 대통령 순방에 관련한 자료도 있었다”며 “사실 저는 대통령 지키는 부대에서 군생활을 했다. 대통령이 어느 장소에 가고 순방 시간표가 어떻게 되는지 등은 극비문서에 해당하는 건데 멕시코 순방 시간표 있는 자료를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아프리카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들을 아우르는 ODA(공적개발원조) 사업에 관련한 협력 구상안도 보여줬다”고 말했다.
박헌영 K스포츠재단 과장이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심판 12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