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한 요통으로 발단되는 허리디스크 초기증상은 점점 다리통증으로 번진다. 돌출된 수액이 크거나 중앙에 있다면 증상이 심각해져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고 하지 마비까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초기 치료가 현명하다. 더욱이 요즘에는 젊다고 해서 허리디스크에서 예외라는 법은 없기에 젊은 층에게도 주의가 필요하다.
천안 아산에 척추병원, 신경외과, 정형외과로 유명한 천안21세기 박종한 원장은 “척추질환은 개인별 진단을 거쳐 빠르게 증상을 개선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법”이라며 “수술보다는 비수술적 치료가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에는 신경차단술과 척추내시경 등의 비수술적 방법이 두드러진 치료효과를 보여주고 있다”라며 “그중에서도 양방향이 아닌 단일방향으로 접근하는 척추내시경은 하루 정도만 입원 후에 바로 퇴원할 수 있을 만큼 빠른 회복이 담보된다”라고 덧붙였다.
Q1. 허리디스크의 정식 명칭인 추간판 탈출증 어떻게 대처를 하면 좋은가?
추간판 탈출증이란 척추뼈와 척추뼈 사이에 존재하는 추간판이 있는데 추간판은 수핵과 섬유륜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어떤 원인에 의해 손상을 입으면서 내부의 수핵이 섬유륜을 뚫고 나와 척추신경을 압박하여 허리통증, 다리의 저림이나 통증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을 말합니다. 이 추간판 탈출증은 척추의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할 수 있지만 요추 부위가 흔하기 때문에 요추 추간판 탈출증을 의미하는 말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처음 추간판 탈출증 수술 후 최소 6개월간 통증이 없다가 이전 수술했던 전 척추 부위에 다시 디스크 탈출이 발생하는 것을 말합니다. 재발성 추간판 탈출증은 수술을 받은 환자중 5~15%정도 재발하는데 젊은 남자인 경우 특히 더 높으며 흡연, 외상, 퇴행성 디스크, 비만등이 그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치료 방법으로는 디스크를 제거한 뒤 인공 뼈를 넣은 척추체간 융합술과 나사못 고정술을 하는 방법이 있씁니다. 수술의 난이도가 있지만 처음 추간판 탈출증일 때 받았던 터진 디스크 절제술을 다시 받는 경우가 수술 후에 만족스러운 결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재발성 추간판 탈출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담배를 끊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무거운 것을 반복적으로 드는 행동을 피하여야 하며 통증이 다시 재발되었다면 참지 마시고 빠른 시일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하여 완치를 하시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Q2. 허리통증에 추천할만한 비수술적인 치료법은?
척추내시경을 통한 디스크제거술은 숙련도가 요구되는 최소 침습척추수술이다. 고주파 내시경 시술로 옆구리를 0.5~0.7㎝ 정도 최소로 절개해 내시경 삽입 후 디스크를 제거하는 방식이다. 척추 사이 근육 손상을 거의 가하지 않는 장점이 두드러져 빠른 회복을 꾀할 수 있다.
척추내시경 디스크제거술은 의료진이 실시간으로 내시경을 통해 직접 살피면서 감압치료를 한다. 전신마취가 아닌 부분마취에 3~40분 정도면 시술을 마무리할 수 있다. 고혈압 내지 당뇨가 있거나 심장이 안 좋은 환자는 전신마취가 어려운데 이들에게도 척추내시경은 문제없이 가능한 방법인 것이다.
특히 천안21세기병원의 정형,신경외과에서는 양방향이 아닌 단일방향만 접근해 치료한다. 상처부위가 반으로 줄어 환자는 빠르게 회복된다. 또한 1년 365일 같은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클린룸을 완비했다. 행여 발생할 수 있는 감염을 원천봉쇄한 셈이다.
신경외과 전문의뿐만 아니라 정형외과 전문의도 포진해 허리디스크, 목디스크를 비롯한 정형외과 질환 전반을 치료하고 있다. 천안뿐만이 아닌 아산에서도 허리, 목디스크와 정형외과 치료를 위해 내원하는 병원이다.
Q3. 이외에 다른 비수술적 치료도 있나?
통증의 원인은 신경이다. 신경 주변에 부위에 국소마취제를 주입하는 주사요법이 신경차단술이다. 영상장치를 통해 통증을 일으키는 부위를 명확히 찾아내므로 통증이 빠르게 경감된다. 수술에 비해 간단하여 허리통증이 심한 경우 이 신경차단술을 먼저 시행하곤 한다. 신경차단을 하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부위를 찾는 식이므로 진단법이자 치료법인 셈이다.
Q4. 증상이 심각하면 수술을 할 수밖에 없지 않나?
수술이라고 해서 겁부터 먹을 필요는 없다. 척추유합술과 일측감압술은 수술이긴 하나 예전 수술법과 달리 조직손상을 대폭 줄인 방식으로 시행되고 있다.
문제가 발생해 어긋나 있는 척추 뼈들을 하나로 고정하는 방법이 척추유합술이다. 기존 척추유합술은 피부를 10㎝ 이상 절개해 전신마취 과정을 거쳐야 했다. 하지만 최소절개 척추유합술은 2~3㎝만 절개해 화면표시장치를 통해 실시간으로 고정 장치를 삽입하는 식이다. 피부절개 정도와 절차가 대폭 간소화된 것이다. 최소한으로 절개하므로 근육파손이 적어 수술 후 통증이 경감되고 출혈과 흉터가 적어 회복이 빠르다.
허리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은 척추관협착증이다. 나이가 들수록 구조물이 두꺼워지는데 이들이 신경관을 압박해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보통 다리 통증이 심하게 나타나곤 한다. 신경관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미세한 접근이 필요하다.
이에 특수 현미경을 사용하는 미세현미경 일측감압술이 선호되는 편이다. 피부절개는 2~3㎝ 정도로 최소화해 흉터가 거의 없고 회복이 빠른 편이다. 양쪽으로 접근하던 기존 수술법과는 달리 한쪽으로만 접근하므로 조직손상이 더욱 줄었다. 이 역시 전신마취가 아닌 척추마취라 연세가 지긋한 노인이라 해도 비교적 안전한 치료법이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