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연료 가격 급등으로 지난달 미국의 수입물가가 크게 올랐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미국의 수입물가지수가 한 달 전보다 0.4%(계절조정치) 올랐다고 1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0.2% 상승을 예상한 시장 전망을 웃도는 수치다.
지난해 12월 수입물가지수는 0.4% 상승에서 0.5% 상승으로 조정됐다.
미국 수입물가는 지난해 3월부터 상승 추세다. 지난해 상승률은 3.7%에 달한다.
수입물가 상승의 주된 원인은 연료 가격 상승이다. 지난달 미국의 연료 수입 가격은 5.8% 올랐다. 휘발유 가격이 5.2%, 천연가스 가격이 12.2% 각각 상승했다. 수입 연료 가격은 최근 1년새 57.6%나 급등했다. 지난 2010년 3월 61.7% 오른 이후 가장 큰 상승률이다.
연료를 제외한 수입물가는 지난달 0.2% 하락했다. 식품과 사료, 음료 등의 가격이 모두 떨어졌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