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지난해 회사채 발행 규모가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자금수요 급증으로 200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회사채 발행은 1489개사 75조6567억원 규모로 전년대비 64.6% 증가했다.
특히, 자산유동화채권은 19조4742억원이 발행돼 전년대비 132.7% 대폭 증가했다.
이는 기업들이 금융위기 이후 증시 침체 여파로 직접 조달인 증자보다 회사채 발행을 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리 또한 낮아 발행조건도 기업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발행금액에서 상환금액을 뺀 순발행금액은 전년대비 270.5% 증가한 44조9036억원을 기록하며 2005년 이후 회사채 발행금액과 순발행금액 부문에서 최고치를 나타냈다.
회사채 종류별 발행규모는 ▲ 무보증사채(49조510억원) ▲ 자산유동화채(19조4742억원) ▲ 옵션부사채(3조285억원) ▲ 신주인수권부사채(2조9688억원) ▲ 전환사채(8675억원) ▲ 교환사채(1319억원) ▲ 보증사채(1148억원) ▲ 담보부사채(2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발행목적은 ▲ 운영자금(56조4095억원) ▲ 만기상환을 위한 차환 발행(11조4633억원) ▲ 시설자금(5조9768억원) ▲ 기타(1조8070억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 2009년 회사채 발행규모 순위
<자료제공 : 한국예탁결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