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제자리걸음…IT주 약세

입력 : 2017-02-13 오후 3:41:47
코스피지수가 제자리 걸음만 하다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관망세를 보인 가운데 기관 매수와 개인 매도가 팽팽히 맞서며 지수는 횡보세를 나타냈다. 미국 증시 사상 최고가 마감과는 대조되는 흐름이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57포인트(0.17%) 오른 2078.65에 장을 마쳤다. 
 
기관은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2308억원 사들였다. 개인은 2787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장 중 내내 매도로 대응하다 동시호가 구간 순매수로 돌아서 59억원 매수 우위로 거래를 마쳤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전기전자가 0.84% 하락하며 가장 부진했다. 대형 IT주들이 동반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이재용 부회장 특검 재소환 소식에 1.04% 하락한 189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LG디스플레이(034220)는 LCD TV 패널가격 상승세가 둔화될 것이란 전망에 3.77% 하락했다. 삼성전기(009150), 삼성SDI(006400), LG이노텍(011070) 등도 1% 안팎으로 밀려났다. 반면 지난주 후반 이틀 간 급락했던 SK하이닉스(000660)는 반등에 성공하며 1.40% 상승 마감했다. 
 
섬유의복업종은 1.75% 상승했다.  의류OEM업체인 한세실업(105630)영원무역(111770)이 나란히 6%대 급등했다. 증권, 전기가스, 철강금속, 기계, 통신 등도 1%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낙폭과대주인 한국전력(015760)아모레퍼시픽(090430)은 각각 1.21%, 2.34%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36포인트(0.22%) 오른 611.94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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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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