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파생상품 활용 저조

입력 : 2010-01-06 오후 3:40:41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국내 주요 상장기업들은 위험회피 목적으로 주로 이용하는 파생상품 거래 활용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시가총액 상위 300대 기업중 조사에 응한 국내 204개 기업 가운데 장외파생상품 거래를 활용하는 업체는 36.8%, 장내파생상품 이용은 23%로 집계됐다.
 
파생상품 거래가 필요한 이유로는 대다수 업체가 위험회피(92.7%)를 꼽았고, 투자목적(18.5%)이나 환율변동 때문(0.8%)도 있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글로벌 500대 기업 중 94%가 리스크 관리를 위해 파생상품을 이용하고 있다"며 "국내 기업도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야 하는 측면에서 파생상품 활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파생상품 거래세는 지난달 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 전체회의에서 통과됐고, 법사위 심의와 본회의 절차만 남아 있는 상태다.
 
조세소위는 파생상품 거래세 기본세율을 0.01%로 하되 2010~12년까지 0%의 세율을 적용했고, 정부는 2013년부터 시장상황을 봐서 기본세율의 10분의 1인 0.001%를 적용한다는 방침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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