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슈퍼볼 광고 ‘영웅의 여정(Hero’s Journey)’편이 북미에서 호평을 받았다.
기아차는 16일 자사의 슈퍼볼 광고가 USA투데이 ‘애드미터(Ad meter)’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유튜브 ‘애드블리츠’에서도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유튜브 ‘애드블리츠’와 USA투데이 ‘애드미터’에서 동시에 1위를 차지한 건 기아차가 자동차 브랜드 중 최초다. ‘애드블리츠’는 유튜브가 지난 2008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슈퍼볼 광고 선호도 조사 플랫폼이다.
올해 조사는 총 77편의 슈퍼볼 광고를 대상으로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현지시간) 진행됐다. 기아차의 슈퍼볼 광고는 ‘애드블리츠’에서 1위를 차지한 이후 현재 유튜브 조회수 2200만뷰를 돌파했다.
앞서 기아차의 슈퍼볼 광고 ‘영웅의 여정’편은 미국 종합일간지 USA투데이의 광고 선호도 조사인 ‘애드미터’에서 7.47점을 기록해 혼다(6.97점)와 아우디(6.88점)를 따돌리고 전체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기아차 슈퍼볼 광고가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으면서 판매 호조에 대한 기대감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기아차는 소형 SUV 니로를 지난달부터 미국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니로가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하는데, 슈퍼볼 광고를 통해 친환경차 이미지를 구축하고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기 때문에 판매에서도 좋은 반응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 2010년 이후 8년 연속 슈퍼볼 광고에 참여하고 있다.
기아차 슈퍼볼 광고가 '애드블리츠'·'애드미터'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달성했다. 사진/기아차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