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오리온(001800)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3262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대치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조3863억원, 2408억 원으로 전년 대비 0.2%, 36% 증가했다. 해외 법인의 성장과 비용 절감 효과로 인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오리온에 따르면 지난해 1월 발생한 이천공장 화재의 영향으로 매출 감소가 불가피했다. 하지만 '초코파이', '스윙칩', '고래밥' 등 주요 브랜드가 20% 이상 성장했고, 이천공장 생산 정상화로 매출 감소 폭을 최소화했다. 4분기에는 '초코파이 말차라떼', '마켓오 리얼브라우니 말차' 등 신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중국 법인은 현지 제과시장 성장이 정체됐음에도 현지화 기준 4.3%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베트남 법인과 러시아법인은 지난해 각각 24.1%, 12.9% 성장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국내외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국내 사업은 4분기에 성장세로 돌아섰고, 해외 사업은 지속 성장했다"며 "중국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사업 추진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한편, 효율 중심의 경영으로 수익을 동반한 성장을 추구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