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테이션, 제품 다양화·재무구조 개선 강화

입력 : 2010-01-07 오전 10:02:57
[뉴스토마토 서혜승기자] 휴대폰 기업 텔슨과의 합병 이후 금융위기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아이스테이션(056010)이 새로운 전략상품 출시와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며 2010년 경영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 2008년 국내 휴대용 멀티미디어 재생장치(PMP) 1위 기업으로 시장 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했던 아이스테이션은 PMP시장의 정체와 시장 경쟁 악화로 결국 케이디씨(029480) 계열의 텔슨과 합병 한 바 있다.
 
때마침 불어 닥친 미국 발 금융위기로 주가가 폭락하면서 60억원 가까운 주식매수청구권이 발생하고 전환사채와 대 금융권 부채상환 압박으로 아이스테이션은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아이스테이션은 "그러나 지난해를 기점으로 대부분의 단기 채무 상환과 많은 물량의 전환 사채가 주식으로 전환돼 회사의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됐다"며 "연초 안양 공장 매각 성사와 기타 불용자산 처리로 부채비율을 재작년 700%수준에서 올해 150% 이내로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제품 포트폴리오 역시 다양화한다는 계획으로 기존의 PMP, 내비게이션, 전자사전 중심의 주력 제품 군을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반의 3D PMP와 전자책, 테블릿 PC 등으로 확대해 3분기까지 차례로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오는 1월 중순 HD고화질을 지원하는 프리미엄 PMP T9 출시를 계기로 대대적 광고·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예전의 매출을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박전만 아이스테이션 사장은 "지난 6개월 간 휴대폰 수준에 버금가는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와 해외 거래처 발굴에 전략해 왔다"며 "그룹 전략사업인 3D제품의 독점적 생산 기반을 통한 안정적 수익 실현과 전자책, 테블릿 PC 등 전략 상품의 출시를 통해 아이스테이션을 종합 컨버젼스 단말 전문기업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서혜승 기자 haro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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