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藥, 알고먹자)녹내장치료제 점안시 렌즈 빼야

입력 : 2017-02-22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최원석기자] 녹내장 치료제를 점안할 때는 소프트렌즈를 빼야 한다. 일부 점안제에 들어 있는 벤잘코늄염화물 성분 보존제가 렌즈에 흡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안약을 투여 후 적어도 15분 뒤에 렌즈를 착용해야 한다. 2가지 이상 녹내장 치료제를 사용할 경우 투약 간격을 둬야 한다.
 
점안액의 색이 변했거나 혼탁한 것은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보관 기간이 남았더라도 일단 개봉했다면 오염의 우려가 있으므로 빠른 시일 내에 사용해야 한다. 사용 후에는 뚜껑을 닫아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1회용 점안액은 개봉한 후에 1회만 사용해야 한다. 남은 액과 용기는 재사용하지 않고 버려야 한다. 처음 1~2방울은 점안하지 않고 버린 후에 점안하는 게 좋다. 용기의 끝이 눈꺼풀 및 속눈썹에 닿으면 눈곱이나 진균 등에 의해 약이 오염이나 혼탁될 우려가 있다. 오염 방지를 위해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녹내장은 증상을 스스로 인식하기가 어렵고, 시야가 좁아지는 것이 서서히 나타나서 처방된 약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적잖다. 환자 스스로가 치료를 중단할 때도 있다. 하지만 한번 손상된 시신경은 다시 회복되기 어려워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꾸준한 약물치료가 중요하다. (도움말=식품의약품안전처)
 
사진=뉴시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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