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분석]3/17일 증권사 데일리

입력 : 2008-03-17 오전 10:03:00
이번 주는 미국 주요은행들의 실적발표와 FOMC회의 등 굵직한 변수들이 많다. 증권사들은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크지만 과도한 심리위축을 경계하고 있으며, 이번 주 후반부터는 증시가 점차 안정을 찾아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주요 증권사들의 데일리다.
 
> 대우증권 이경수 연구원  
 
이번주 중반까지는 난관이 예상되고, 주 후반부터는 주가안정과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은행의 실적발표로 불안감은 크지만, 금융기관의 투명성 제고를 통해 불신을 줄일 수 있고, 향후 이익 추정에 대한 신뢰감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희망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주는 전인대가 끝난 이후 중국 정부의 긴축 조치 우려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경계감이 높아질 수 있으나 중국 정부는 추가적인 금리 인상보다는 위안화 절상을 통한 인플레 억제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과도한 긴축 우려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 전망했다. 변수의 불확실성이 점차 사라지는 주 후반부터는 다소 안정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신영증권 이승우 연구원
 
이번 주 증시는 어금니를 꽉 깨물 채비를 하라는 말로 시작했다. 주요 투자은행들의 실적 발표가 집중되어 있다는 점, 또 펀드런의 위험도 시장을 한층 어렵게 할 요인으로 보고 있지만 이번주 FOMC 금리인하 가능성을 안전판으로 두고 있다고 말했다. 신용 위기가 절정에 다다르고 있다는 기대감과 경기 저점에 대한 전망이 있지만 이 논리만으로 지금의 불리한 여건 속에서 공격적인 대응에 나서기는 상당히 부담스럽다며, 지금의 증시 하방 리스크가 줄어들기 전까지는 중립적인 관점으로 시장에 접근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전망했다.
 
삼성증권 김성봉 연구원  
 
당분간 변동성이 높은 장세가 계속될 전망으로 보고 있지만, 상황에 휩쓸려 추격매도에 가담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고 말했다. 향후 장세에 대비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기침체와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시간이 갈수록 흠집이 나고 있는 중국관련주의 비중은 점차 줄여나가고, 대신 밸류에이션 매력이 크고 업황 턴어라운드 가능성으로 주목 받기 시작한 IT/자동차 업종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려나가는 전략을 제안했다.  
 
> 동양종금증권 김승현 연구원
 
지수 전 저점에 대한 지지 기대나 단순 낙폭과대주에 대한 관심보다는 포트폴리오 차원의 대안투자가 바랍직 하다며 즉, 자동차와 IT 업종에 집중 노력이 여전히 바람직해 보이는 시점이라 전망했다. 펀더멘탈의 변화를 고려하면 현재의 대안투자는 향후 주도주 투자가 될 가능성 또한 높게 평가했다. 올 들어 IT와 헬스케어, 경기소비재섹터가 양호한 상황이며, 동양 MP 유니버스기준 2008년 영업이익 전망치의 변화추세도 IT 섹터가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
 
본질적인 문제해결하기 위해서는 상당 부분 시간이 필요하지만 크게 위축되어 있는 투자심리로 인해 시장이 과도한 쏠림현상이 나타나는 것 또한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장은 기존 1,600~1,700p 박스권에서 등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며 1,600p가 일시적 충격으로 하회할 수는 있겠지만 현재 지수대는 밴드의 하단부까지 밀려난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 수출관련주들이 최근 원화약세에 힘입어 부각되고 있으나, 원자재 등 수입 의존도가 여전히 높은 국내 경제구도에 모든 수출관련주에게 절대적인 호재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따라서 원화약세와 더불어 업황의 턴-어라운드가 반드시 수반될 필요가 있다는 점으로 보아 반도체를 제외한 IT주들의 상대적인 메리트가 지속될 것을 예상했다.  계속되는 원자재 가격 고공행진으로 부각되고 있는 대체에너지 테마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이혜림 기자 (hyelim02@etomat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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