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김준
SK이노베이션(096770) 총괄사장이 신입사원들에게 "회사에 입사할 때 가진 최고경영자(CEO)가 되겠다는 생각을 끝까지 가져라"고 주문했다.
SK이노베이션은 김 총괄사장이 지난달 28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에서 올해 SK이노베이션 신입사원들과 가진 'CEO와의 대화'에서 '혁신을 위한 패기'를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강조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 지동섭 SK루브리컨츠 사장 등 자회사 경영진들도 참석했다.
이날 신입사원들은 지난 두 달 동안 준비한 프로젝트 'SK이노베이션의 10년 후 성장 전략' 및 '고객가치 제고를 위한 제언' 등에 대해 발표하고, '성장 토크'라는 형식을 빌려 1시간 가량 경영진과의 자유로운 질의응답 시간을 나눴다.
김 총괄사장은 신입사원들에게 "혁신은 새로운 물에서 시작된다"며 "기업가치 30조 달성을 넘는 성장을 위한 혁신을 주도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입사원이 가진 패기와 끈기를 끝까지 잃지 않는 것이 혁신에 도달하기 위한 기본 조건"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8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에서 열린 ‘CEO와의 대화’에서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올해 신입사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김 총괄사장은 "변화는 새로움에서 시작되고, 그 변화를 즐기면 혁신이 된다"며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질문하며, 한계를 돌파해 내는 경험을 축적하면 결국 성장할 것이다. 새로운 시도와 경계 조건(Boundary Condition)을 깨는 습관이 혁신을 향한 첫 단추"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수익·재무구조 안정성 제고 등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지만, 결국 이 모든 것을 해내는 것은 사람"이라며 "입사 때 갖고 있는 CEO가 되겠다는 생각을 끝까지 가져라"고 주문했다.
그는 "회사생활에서 부딪히게 될 여러 난관과 좌절 앞에서도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힘을 낼 수 있도록 큰 목표를 세워야 하며, 항상 일을 두 단계 위 직급에서 고민하고 디자인 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입사원들은 지난 두 달간 울산CLX에서 교대 근무를 체험하고, SKMG(SK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를 통해 가상의 CEO를 체험하는 등 현업 밀착형 실무역량을 길렀다. 신입사원들은 이달 2일부터 현업에 배치될 예정이다.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