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中사드 보복 조치 확산에 약세

입력 : 2017-03-03 오후 3:47:59
코스피지수가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 확산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1%대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에 2080선도 내줬다. 중국 소비 관련 산업인 여행, 카지노, 관광, 화장품 등이 동반 급락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3.90포인트(1.14%) 내린 2078.75에 장을 마쳤다. 
 
기관은 1260억원 순매도했다. 금융투자에서 678억원이 출회됐고, 보험, 연기금 등도 매도로 대응했다. 외국인도 318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개인만이 1072억원 사들였다. 
 
화학업종은 화장품주 급락 여파에 3.49% 하락하며 가장 큰 폭으로 조정받았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은 12.67% 하락했다. 한국화장품제조(003350), LG생활건강(051900), 토니모리(214420), 한국콜마(161890), 에이블씨엔씨(078520), 코스맥스(192820) 등은 3~8%대 밀려났다. 
 
운송장비, 증권, 종이목재, 운수창고 등도 1% 안팎으로 하락했다. 경기방어주인 통신업종만이 .098%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조정받았다. 중국 내 반한(反韓)감정이 확산될 경우 자동차, 스마트폰의 대중(對中)수출도 어려워 질 수 있다는 우려에 IT, 자동차 등 수출주도 부진했다.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0.25%, 1.26% 하락했다. 현대차(005380)는 4.38%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간신히 600선을 사수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20포인트(1.35%) 내린 600.73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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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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