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 브랜드인 아이오닉과 니로가 글로벌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005380) 아이오닉이 글로벌 판매량 3만대를 돌파했다. 국내 최초 친환경차 브랜드인 아이오닉은 지난한해 동안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순수전기차 등 총 3만1165대가 판매됐다.
특히 아이오닉은 글로벌 시장에서 뛰어난 상품성을 인정받으면서 비교평가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실제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최근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가 실시한 프리우스와의 비교평가에서 총 543점을 획득해 프리우스(529점)을 제쳤다. 또 미국 환경보호청(EPA)에서도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하이브리드 전차종을 통틀어 연비 1위를 달성했다.
최근 국내에서 선보인 아이오닉 플러그인 모델은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와 유럽, 하반기 미국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차의 친환경 브랜드 아이오닉이 지난해 4월 중국시장 진출을 앞두고 '2016 베이징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였다. 사진/현대차
기아차(000270)의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 니로 역시 미국시장에서 하이브리드 부문 월간 판매 순위 4위에 올랐다. 미국 친환경차 전문 사이트 '하이브리드카즈닷컴'는 최근 니로가 지난달 미국에서 총 2143대가 팔렸다고 보도했다.
니로는 토요타 프리우스(5418대), 포드 퓨전 하이브리드(4939대), 토요타 라브4(3080대)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미국 시장에 진출한 첫 달 판매순위 4위에 오른 쾌거다.
기아차의 하이브리드 소형 SUV 모델인 니로가 지난해 베이징모터쇼에서 공개됐다. 사진/기아차
최근 들어 내수시장에서는 정부 보조금 지원은 물론 친환경차 인프라 구축, 친환경차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가 겹치면서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아이오닉과 니로는 세련된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연비 등 모든 면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면서 “앞으로도 꾸준히 글로벌 시장에서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