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경기자] 정부가 올해 개발도상국의 경제발전을 지원하는 기금 규모를 52% 확대한다.
기획재정부는 12일 이같은 내용의 ‘2010년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사업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국민총소득(GNI) 중 공적개발원조(ODA) 비중을 지난해보다 0.2% 포인트 확대하는 계획에 따라 올해 유상원조 자금인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규모를 4700억원으로 지난해 3100억원에서 51.6% 늘린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개발원조위원회(DAC) 회원국과 G-20 의장국으로서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향후 3~4년 후에 집행될 EDCF 승인규모는 1조2500억원으로 설정됐다.
아시아를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아프리카·중앙아시아의 경협 거점국가를 중심으로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도로·교통 등 경제인프라 뿐만 아니라 보건·인적자원개발 등 사회인프라도 함께 지원한다.
규모별로는 지금까지 2~3천만달러 규모의 사업 중심에서 5천만달러 이상의 대형 프로젝트 사업에 대한 지원도 확대된다.
EDCF 자금만으로 지원이 어려운 사업은 수출입은행의 금융자금이나 공기업 투자 자금 등을 함께 활용할 방침이다.
박충근 재정부 개발협력과장은 “우리나라 국격에 맞는 국제사회에서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ODA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선진국과 차별화되는 원조모델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이은경 기자 onew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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