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탄핵 정국이 마무리되며 불확실성 해소에 상승했다. 헌법재판소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을 만장일치로 인용한다고 밝혔다. 발표 이후 거래도 활발해졌다. 정치테마주들이 요동쳤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29포인트(0.30%) 오른 2097.35에 장을 마쳤다. 이정미 재판관이 주문을 낭독했던 오전 11시 구간 코스피지수는 급등락을 반복했다. 11시20분 경 인용으로 발표되면서 지수는 상승으로 가닥을 잡았다.
외국인은 오후장 매수 전환해 총 1600억원 사들였다. 개인도 572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총 2776억원을 순매도했다.
내수주들이 오른 반면 경기민감 대형주들이 조정받았다. 업종별로는 증권, 은행, 종이목재, 의약품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철강금속, 비금속광물, 화학 등은 국제유가 하락과 맞물리면서 약세를 보였다.
정치테마주 및 중국 소비관련주가 대거 포함된 코스닥지수는 강하게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13포인트(1.01%) 오른 612.26에 장을 마쳤다. 인용 발표 이후 상승 전환돼 서서히 고점을 높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6억원, 173억원 나란히 순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