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홈술, 혼술족이 증가하면서 이마트가 하몽, 살라미 등 건조육 상품을 강화하며 안주류를 고급화하고 있다.
이마트(139480)는 지난달 10일부터 성수, 월계, 전주, 강릉 등 전국 42개 점포에서 유럽 건조육을 강화해 운영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마트가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건조육은 총 10가지다. 이탈리안 살라미50g 4500원, 몬테사노 하몽 세라노 그란레세르바120g 1만2800원, 몬테사노 이베리안벨로타 핸드슬라이스100g 4만8000원 등 가격대도 다양하다
건조육은 소금에 절이거나 훈연한 육가공품이다. 익히지 않은 생고기를 발효시켜 만들기 때문에 치즈와 함께 유럽의 대표적인 발효식품이다. 유럽 건조육은 발효 과정에서 올리브유에 들어있는 올레인산이 다량 생성돼 건강식으로도 알려졌다.
유럽산 육가공품을 들여오며 지난 한달간 이마트의 냉장가공육 매출은 48.2% 증가했다.
이마트는 앞으로 유럽 건조육 운영 매장을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경기불황과 1인가구의 증가로 증가한 홈술족, 혼술족을 잡고 해외여행과 어학연수 등 해외 경험으로 입맛이 다양해진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홈술, 혼술족이 늘며 이마트의 주류 매출은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1분기 3.6%를 기록한 주류 매출 신장률은 2분기 4.8%, 3분기 5.0%, 4분기 9.0%로 늘었다. 특히 홈술·혼술족들이 즐겨 찾는 수입 맥주는 지난해 1분기 19.1%, 2분기 19.0%, 3분기 19.2%, 4분기 40.8%씩 매출이 상승하며 매분기 2자릿수 이상의 높은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주류매출이 상승하며 안주류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주로 안주로 이용되는 오징어, 쥐포, 육포, 어포튀김 등이 포함된 상품군은 지난해 한해동안 13.3%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사진/이마트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