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기자]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따른 중국의 보복성 조치와 관련해 중국 통상장관과 회담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주 장관은 13일 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지난달 중국 상무부 장관이 임명됐고 축하 서한을 보내면서 가까운 시일에 만나자고 했다"며 "실무적으로 메시지를 보내고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사드 배치와 관련한 문제에 깊은 우려를 갖고 주시하고 있다"며 "우리 기업이 불리한 처우를 받거나 하는 행위에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적극적으로 제기했고, 앞으로도 제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8일 무역협회에 수출애로센터를 만드는 등 체계적인 대응도 이어갈 방침이다. 그는 "내주 초에 수입규제 통합대응센터를 만들어 기업들 애로도 받고 여기에 맞는 적절한 지운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와 관련해서는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미국을 방문 일정 가운데 만난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과의 면담 분위기가 우호적이었다고 말을 꺼냈다.
주 장관은 "미국은 5살이 된 한·미 FTA보다 23살 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 관심이 더 크다"며 "한미 FTA는 충실한 이행에 공감대를 갖고 있고 미 무역대표부(USTR)와 에너지부 장관 등이 모두 취임하면 다음 달 한 번 더 미국을 방문해 양국 협력 증진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서 우리 기업의 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