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불자 편의점 간편식 매출 '활짝'

도시락·김밥 매출 24% 증가

입력 : 2017-03-14 오전 10:37:00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포근한 봄 날씨가 예년보다 빨리 찾아오면서 편의점 간편식품 매출이 빠르게 신장하고 있다.
 
CU는 3월 1~9일 주요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간편식품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27%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카테고리별로 살펴보면 도시락 매출이 24%로 가장 큰 신장률을 보였으며 김밥과 샌드위치 매출도 각각 24%, 18% 씩 증가했다. 영하권 날씨가 지속되던 지난달 간편식품 매출 신장률이 10%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입지별로 보면 지난 주말(10~12일) 공원 인근 매장의 간편식품 매출이 전월대비 87% 급증했다. 관광지와 휴게소 점포의 간편식 매출도 각가 19%, 14%씩 늘어났다. 지난 주말 낮 기온이 10도 이상으로 올라가며 나들이객이 늘어나자 편의점 간편식 매출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나라 BGF리테일(027410) 간편식품팀 MD는 "3월은 개학, 축제, 계절적 요인으로 도시락 등 간편식품 매출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CU는 3월 한달 간 도시락과 주먹밥, 샌드위치 등 간편식품 카테고리 출시 상품 수를 평소보다 2배 이상 늘리며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간편식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시간대별 인기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여친이 싸준 도시락'과 '엄마가 싸준 도시락' 등 도시락 2종도 새로 출시했다. '여친이 싸준 도시락'은 돈불고기와 소시지, 너비아니, 탕수육 등 고기반찬을 풍성하게 구성했으며 흰 쌀밥 위에 하트 모양 너겟을 올렸다. '엄마가 싸준 도시락'은 가정식을 콘셉트로 검은콩 멸치볶음, 호박볶음 등 건강반찬에 불고기, 계란말이 등 단백질을 더해 영향의 균형을 맞췄다. 완도산 김도 별첨했다.
 
사진/CU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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