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해외에서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 세계 50여 개국에 담배를 수출하고 있는 KT&G가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해외로 사회공헌활동의 범위를 확대하고, 2005년 캄보디아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우즈베키스탄·몽골 등을 중심으로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KT&G에 따르면 캄보디아 봉사활동은 지난해까지 총 33차례에 걸쳐 1000여명의 봉사단을 파견하였으며, 13년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봉사단원들은 현지 활동 중인 NGO단체들과 함께 수상유치원, 도서관 설립을 시작으로 학교 시설물 건립·보수, 보건·위생 교육 등의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KT&G는 또한 우리나라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한국어학당을 설립해 한국어교육과 한국문화 전파에 노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문화교류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3월, KT&G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KT&G 상상스쿨 문화축제 'Korean Pop Culture Festival'을 후원했다.
이 행사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현지 대학생 및 지역 주민 2000여명이 참가하였으며, 대표행사인 'K-POP 커버 경연'에서는 댄스와 노래 부문으로 사전 선발된 14개 팀이 경합을 벌였다. 이와 더불어 직접 한국 문화를 체험해볼 수 있는 전통놀이 교실, 한복 체험, 떡볶이·김밥·어묵 등 한국 길거리 음식 제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한-인니 문화 양국의 소통과 화합의 시간이 됐다.
KT&G는 또 몽골의 사막화 방지를 위한 임농업 교육센터 설립 MOU를 체결하는 등 국제 환경문제 해결에도 나서고 있다. 임농업 교육센터는 숲 조성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토르에 설립될 예정이며, 학습 공간은 물론 영농 실습장도 조성해 실질적인 연구 활동도 지원한다. 또한, 교육센터를 통해 임농업 전문가로 양성된 이들은 몽골 전역에 파견돼 사막화 방지와 생태 복원을 위한 숲 조성에 나설 예정이며, 조림 사업에는 주로 유실수를 심어 농가의 장기적인 수익원으로 활용해 몽골의 농업 발전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KT&G가 분당서울대병원과 함께 인도네시아에서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소외계층을 위한 의료봉사활동도 눈길을 끈다.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된 의료봉사단은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주 수라바야 지역에 있는 수토모(Dr.Soemoto) 주립병원에서 경제적 어려움으로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환자들을 수술하는 등의 진료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수술기법에 대한 현지 병원과의 교류와 협력을 통해 인도네시아 의료수준 향상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김진한 KT&G 사회공헌실장은 "KT&G는 국내뿐만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글로벌 지역사회에 적극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기업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