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하이닉스(000660)반도체가 40나노급 기술을 적용해 모바일 D램 제품인 2기가비트 LPDDR2(Low Power DDR2)를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세계 최초로 40나노급 초미세 공정이 적용된 2기가비트 고용량으로, 모바일 제품 중 최저전압인 1.2V로 동작이 가능한 제품이다.
특히 전력 소비가 기존 모바일 제품인 LPDDR의 50% 수준, PC DDR2 제품의 30% 수준에 불과해 장시간 사용하는 휴대전화, 디지털 카메라, MP3 플레이어, 내비게이션 등에 적합하다. 스마트폰과 스마트북, 태블릿 PC 등 차세대 애플리케이션에도 지원 가능하다.
최대 1066Mbps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구현해 초당 최대 8.52기가바이트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일반 영화 5~6편을 1초에 다운받을 수 있는 속도다.
이 제품은 올해 상반기부터 양산될 예정이다.
하이닉스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50나노급 2기가비트 LPDDR과 초고속 1기가비트 LPDDR2 등 고사양의 모바일 D램 제품을 연달아 출시했다"며 "이러한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고용량화ㆍ저전력화ㆍ고속화ㆍ소형화로 급변하고 있는 모바일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닉스반도체는 범용 D램의 생산을 최소화하고 모바일 D램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생산을 증가시켜 올해 전세계 모바일 D램 시장의 30% 이상 점유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