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S 사진/테슬라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와 가장 닮은 실존 인물이라는 엘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의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가 한국에 왔다. 테슬라코리아는 15일 스타필드 하남에 전시장을 오픈했다. 17일에는 서울 청담동에도 매장이 열린다.
테슬라는 전기자동차가 화석연료로 달리는 일반 자동차보다 우수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탄생했다. 2003년 실리콘밸리에 설립된 혁신기업이다.
테슬라 자동차는 단순히 전기모터로 구동되는 차원을 넘어 최첨단 IT기술과 결합되면서 자동차 업계 판도를 뒤흔들었다. 이제는 기존 자동차 업체들이 전기자동차와 관련 기술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는 일이 낯설지 않게 됐다.
테슬라가 보급형으로 개발한 '모델3'는 지난해 4월 예약판매 당시 첫 24시간 동안 18만대의 주문이 몰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테슬라의 한국 진출이 화제가 되는 이유다.
테슬라는 국내 진출 첫 판매모델로 '모델S 90D'를 택했다. 1회 충전시 378km를 달릴 수 있다. 현재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판매를 진행 중이며 빠르면 오는 6월께 고객에게 인도된다.
테슬라가 공개한 무인충전기.
보조금을 받지 못하는 모델S 가격은 1억2100만원부터 시작한다. 소비자가 부담을 느낄 수 있는 수준이다. 테슬라는 다른 전기차와 충전기 규격도 달라 전용 충전기만을 사용해야 한다. 테슬라코리아는 점차 한국내 충전 시설을 늘린다는 계획이지만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다.
테슬라 차량은 급속충전(슈퍼차저)을 이용하면 20분만에 50% 이상 충전된다. 1시간 남짓이면 완충이 가능하다.
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슈퍼차저는 한국에서 연내 6~7곳이 들어선다.
테슬라의 슈퍼차저가 크게 늘고 보급형 모델인 출시되기 전까지는 테슬라코리아의 고전이 예상된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