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SK플래닛의 11번가가 금강제화, 삼성전자 등과 함께 진행한 공동마케팅으로 쏠쏠한 효과를 보고 있다. 각 제조사별 일 최고 거래액을 견인하는 등 고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15일 SK플래닛에 따르면 지난 6일 금강제화는 11번가 팝업스토어 행사를 통해 결제수량 9660개, 거래액 11억원의 성과를 올렸다. 거래액은 역대 금강제화 온라인 판매 중 최고 금액이다. 반값에 판매한 남성 컨포트화의 경우 한정수량 1000개가 48분만에 완판됐다.
신어봐야 정확한 착화감을 알 수 있는 신발의 특성을 반영해 '무료교환 1회 이벤트'를 진행하고, 백화점 핸드백 브랜드인 '브루노말리'와 고가 남성화인 '헤리티지'를 오픈마켓 단독으로 첫 선을 보인 덕분으로 분석됐다.
지난 9일 진행했던 빕스 팝업스토어는 하루 14억원의 거래성과를 냈다. 브랜드사으 11번가 e쿠폰 제휴행사 사상 일 최고 거래액이었다. 이날 판매된 샐러드바 이용권은 5만5000장, 한정판 스테이크 메뉴 쿠폰은 6000장에 달한다.
삼성전자도 지난 2일 팝업스토어를 열고 12억원의 거래성과를 냈다. 이날 노트북 29종을 최대 30만원 할인 판매했는데 한정특가 상품 4개 중 3개가 완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11번가 전체 노트북·모니터 카테고리는 일 거래액은 역대 최대인 16억원을 기록했다.
제조사 협업 마케팅 흥행의 1등 공신은 '모바일'이었다. 기획전에 유입된 트래픽을 분석해보니 모바일이 전체의 93%를 차지하는 등 압도적인 비중을 보였다. 금강제화 팝업스토어의 경우 모바일 고객 비중이 96.7%에 달했다.
11번가 관계자는 "모바일 팝업 알림이 뜨는 시각인 오전 9시에 고객 유입이 가장 높아 모바일 앱 푸시를 통해 행사를 인지한 즉시 11번가에 바로 유입하는 고객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11번가는 이달 말까지 브랜드사 팝업스토어 행사를 매일 진행할 예정이다. 유한킴벌리(15일), 빈폴(16일), 애플 공식전문관(25일) 등과 함께 다양한 제품을 할인가격에 선보일 계획이다.
사진/11번가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