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원석기자]
큐렉소(060280)와
현대중공업(009540)이 국내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 'KIMES'서 의료로봇을 선보였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3일 의료로봇 합작사업을 위한 계약 체결 후 첫 콜라보다.
KIMES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다. 국내 의료관계자는 물론이고 해외 바이어들도 대거 참관한다. 큐렉소는 이번 전시를 통해 인공관절 수술로봇 로보닥 신제품인 '티솔루션원(TSolution One)'과 새로 출시한 자연분만유도기 '베이디(Baidy)'를 선보인다. 현대중공업은 중재시술로봇 '로빈(ROBIN)'을 선보였다.
큐렉소의 티솔루션원이 국내 전시회를 통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로봇인공관절수술은 일반 매뉴얼수술에 비해 정확도가 높고 수술 후 통증이 적어 비교적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 환자만족도가 높아 입 소문을 타면서 국내 2만건이 넘는 로보닥 수술이 진행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의 중재시술로봇 로빈은 복부 및 흉부에서 1cm급의 작은 병소를 검사 또는 치료하는 로봇이다. 바늘을 삽입해 치료하거나 삽입할 경로를 안내해 보다 빠르고 정확한 시술을 가능하게 한다. 일반 시술에 비해 CT 촬영횟수가 적어 피폭량이 감소된다는 것도 큰 특징이다. 자연분만 유도기 베이디는 실지 분만이 가능한 2기에 사용하는 것으로 산모의 자궁내압을 높여 보다 쉽게 자연분만에 성공하도록 한다.
큐렉소 이재준 대표는 "의료로봇 실 사용자인 의료진뿐 아니라 치료를 받는 환자와 일반인도 의료로봇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었다"며 "현대중공업과의 협업으로 의료로봇 라인업이 다양해져 볼거리가 더욱 풍성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유기적인 결합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의료로봇 기술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큐렉소는 티솔루션원의 해외 판매를 위해 같은 기간 미국정형외과학회 'AAOS'에서 신제품을 선보인다. AAOS(The American Academy of Orthopaedic Surgeons)는 근골격계 의학전문가를 대상으로 해마다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학술전시회로 전 세계 650여개 기업, 정형외과 전문의 및 관련자 3만5000여명이 참가한다.
사진제공=큐렉소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