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만기일 최대 5천억 매물 출회"

입력 : 2010-01-13 오후 3:56:12
[뉴스토마토 김종효기자] 옵션만기에 대한 시각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공모펀드 차익거래에 대한 거래세 부과에 따른 효과와 배당청산물량, 외국인 포지션에 대한 해석이 엇갈리면서 만기 효과에 대한 전문가들의 예상이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현대증권 문주현 연구원은 배당수익을 확보한 매수차익잔고의 청산 최적기는 1월 옵션만기라며 거래세 부과로 현물을 사려는 매수차익잔고 유입은 제한적인 반면 매도압력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최근 옵션으로 구성된 합성선물의 가격이 선물보다 높아 합성선물을 매도하고 선물을 매수하는 컨버젼 물량이 많아 만기일 청산물량은 5천억 이상이 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대신증권 이승재 연구원은 베이시스 악화로 매도압력이 존재하지만 리버설 조건 개선과 거래세 부담이 매도규모를 제한할 것으로 보면서 만기일 종가에 매도 규모는 천억 이내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만기당일 반복되는 차익매도 증가는 경계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투자증권 김기보 연구원은 배당매력이 크지 않은데다 배당성향을 지닌 차익거래와 인덱스 자금 유입규모가 많지 않았다는 점에서 만기일 2천억 미만의 매도가 출회될 것으로 예상하며 과거 1월 옵션만기에 비해 지수에 미치는 악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번 만기를 예상하는 증권사들의 분석보고서 특징은 증권사마다 차이는 존재하지만 모두 매도우위를 예상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만약 매도 우위가 확실하다면 얼마만큼의 물량이 쏟아져 나오느냐의 여부보다는 시장의 대기 매수세가 얼마나 강한지 또 옵션만기로 인해서
나타나는 가격조정의 폭이 시장의 예상치를 훌쩍 뛰어 넘어설지의 여부가 더 중요해 보입니다. 뉴스토마토 김종효입니다.
 
 
뉴스토마토 김종효 기자 kei100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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