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항섭기자] 코스닥 기업공개(IPO) 시장에 순항이 불고 있다. 올해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의 목표였던 상장 규모 공모액 3조원 중 9200억원을 3개월만에 달성했기 때문이다.
대형주들의 상장도 예정돼 있어, 공모액 3조원 돌파에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여진다. 5월 상장으로 전망됐던 셀트리온헬스케어 경우 8000억~9000억원의 공모액으로 추정되고 있고, 올해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카카오게임즈도 5000억원의 공모액으로 산정되고 있다.
이외에도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그룹의 지주사 제일홀딩스도 4000억~5000억원의 공모액으로 예상되며, 드라마 도깨비 제작으로 유명해진 CJ E&M의 계열사 스튜디오드래곤도 대형주로 분석되고 있다.
이같은 시장 순풍에도 거래소는 대형주의 공모가 아직 이뤄지지 않아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배흥수 코스닥시장본부 상장부 팀장은 “연초 투자은행(IB)업계들의 상장 예정기업들을 조사해본 결과, 작년과 유사한 숫자의 코스닥 상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배 팀장은 “다만 작년은 공모액 1000억원 이상의 기업이 4개 밖에 안됐지만, 올해에는 대형 공모가 기업이 많고 규모도 더 높기 때문에 목표했던 3조원 돌파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